본문 바로가기

산행야기

천국이라 부르고 싶은 소황병산

 

 

 

 

 

 

 

 

 

 

 

 

 

 

 

2014년 8월 9일 토요일   금요무박산행

 

대관령~~ 새봉~~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개자니골 27km 12시간 소요

 

날씨   새벽 바람강하고 오전내내 안개.흐림. 

      오후  구름.햇살.

 

오랫만에 무박산행을 준비 해봅니다

집이 멀어 출근길에 배낭을 꾸려오다 보니

먹꺼리가 걱정입니다 여름이라 변질될수가 있기에

11시45분 양재를 출발하여 1시40분 평창휴게소에 휴식을 합니다

따끈한 차 한잔 먹으려 온수를 찾아보니

정수기에 냉수 뿐입니다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깨워 봅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도 많이 붑니다

대관령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합니다

2시 40분 출발~~~~

헤드랜턴이 길게 줄을 빛냅니다

60명 정도의 긴 행렬입니다

어두운길을 랜턴에 의지 하며 걷다보니 선자령이 나오고

아직도 어둠이 물러나지 않고 안개는 자욱합니다

 

 

 

 

 

 

날이 밝아오자 길이 보이고 초원이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꽃도 보입니다

선두 바로 뒤에서 길을 나아 갑니다

이뿐꽃이 보이면 꽃도 담고 쉬엄쉬엄 걷고 또 걷고~~

금마타리가 안개속에서 노란 빛으로 환하게 있네요

 

 

 

 

 

 

 

 

 

 

 

루드베키아꽃을 따라 안개속을 슬멍슬멍 ~~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떡을 먹습니다

60명 중에 아는 얼굴 세명 있지만 후미팀에 있어 보이질 않고

혼자서 우적우적 뜨끈한 커피와 함께..ㅎㅎ

나이를 먹어 간다는게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혼자서도 뭐든 잘합니다 .. ㅎㅎ

 

 

 

 

 

 

 

 

 

 

 

 

 

매봉을 끝으로 편안한 임도길은 끝이 납니다

초원을 맘껏 담고 볼수 있었다면

지루하지 않았을텐데~~

말없이 지루한길을 걷다보니 졸음이 밀려 옵니다

아침인지..점심인지...  헷갈리는 식사를 합니다

시간은 분명 9시20분 아침이지만

3시부터 출발한 산행인지라 점심이라고 합니다..

 

식사시간 모여있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합니다

우리팀은 모두 간단 모듬입니다

삼각김밥.떡.만두.빵.과일.....

된장에 풋고추 듬뿍 찍어 먹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볶음밥에 오이소백이 가져온 산님밥에 자꾸 시선을 둡니다 ㅎㅎ

떡은 처음으로 싸온거지만 다시는 안싸오리라~~~

김치 먹고 싶다는 소리에 오이 소백이 한쪽 먹고나니

느글하던 속이 진정이 되고~~~ㅋㅋ

 

 

 

 

 

 

 

잿빛하늘이 파랗게 열립니다

사람들이 환호를 하며 일제히 달려 갑니다

와~~~~~~~~~~아~~~~  열렸다!!!

 

 

 

 

 

 

 

 

 

 

 

 

넓은 초원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우리를 환영해 주듯 뽀오얀 솜사탕을 가득 안고서 달려 옵니다

 

 

 

 

 

 

 

너무 이뿐길입니다

 

 

 

 

 

 

 

 

 

 

 

 

 

 

잿빛구름이 덮치기전에 인증샷을 담느라 바뿌고

여기저기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풍경 좋습니다  좋아합니다...이뿝니다

 

 

 

 

매봉석 팻말위로 가다가 왼쪽으로 내려 갑니다

매봉을 지나 숲길을 가로질러  걸어갑니다

 

 

 

 

 

 

 

 

 

초원은 여기서 부터는 보이질 않고

산길~~도라지 모싯대가 방긋방긋 웃어 줍니다

보라색을 좋아해서인지 도라지모싯대에 시선을 내내 두고 담고~~

소황병산 가는길은 호젓한 숲길이고

산새들은 잠을 자는지 조용합니다

산꿩의다리.참취.꽃며느리밥풀..송이꽃.노란물봉선.동자꽃..등등..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숲을 나오니 드넓은 초원이 펼쳐 집니다

함성과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야~~~~~~~~~~~~~ 와~~~~~~~~ㅎㅎㅎ

 

 

 

사람은 달라도 느낌은 달라도

오늘의 정상 소황병산이 저기에 있고

드디어 왔습니다..

 

 

 

 

하늘이 열려라 참깨~

닫혀라 참깨 ~~~ 합니다

 

 

 

점심시간에 아무것도 못드시고  배낭에 먹꺼리가

가득하다는 산님..

네번째 산행인데 눈치가 코치입니다 ㅋㅋㅋㅋ

산행후 맛난 점심을 기대 합니다..

매봉에서 먹은게 점심인데~~

거기서 뭐 드셨어요??? ㅎㅎ

 

 

 

 

 

 

 

 

 

 

 

 

 

그댈 보러 새벽부터 잰걸음으로 달려왔소~~~

소황병산 !!! 

그대는 그리 넓은 초원에 잠을 자고 있었나보오

 

 

 

 

 

 

 

힐~~~~링~~~~

말이 필요하지 않고

그저 즐기고 안고 보고 품어 봅시다

 

 

 

 

 

 

 

오늘 이 행복의 시간으로 이끌어 주신   나무  대장님

고맙습니다... 하얀모자 쓰고 하얀이를 드러내고 있는 ...ㅎㅎ

 

 

 

정상인증샷!!!

 

 

 

 

 

 

 

 

넘어 와서 경치에 취해 버립니다

 

 

 

 

 

 

 

 

 

 

 

 

 

기지가 있는 황병산

 

 

 

 

 

 

 

 

 

 

 

 

 

 

 

 

 

 

 

 

 

능선을 넘어와 풍경에 취해서 사진을 담고

한참을 고요히 잠자리처럼 비행을 해봅니다

분명 아는사람이 있다면 소리를 질렀을텐데~~~

아~~~~~~~~~좋다....

 

 

 

 

 

 

 

 

 

 

 

 

 

나도 저속에 있었으면 ~~~

나비가 되었을텐데...

 

 

 

 

 

 

 

 

 

 

 

 

 

 

 

 

열심히 사진 담고 계시는 대장님~~~쥔장...ㅎㅎ

 

 

 

 

 

오늘은 어디를 찍어도 좋고

누구를 찍어도 모델이 됩니다

풍경이 사람을 황홀하게 합니다

 

 

 

 

 

 

 

 

 

 

풍경에 빠져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초원에 사람풍경~~바람~~예술을 하고 있다

모두모두 마법사가 되어 있는듯..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하늘과 맛닿은 이곳이 천국인가..

 

 

 

저마다 풍경에 취해 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개자니골로 하산을 합니다

 

 

 

 

 

 

 

 

 

 

 

 

물소리 들으며 걷는 계곡길

아기자기한 포를 몇번 건너고 나니

큰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계곡옆으로 나있는 길은 수월합니다

길도 뚜렷하고 편안한길

가끔씩 흙길이다 보니 곤죽이 나올뿐..

 

 

 

 

많은 포들중에 시선을 잡아끕니다

이포를 보면 오름이던 내림이던 건너가야 합니다

 

 

서로 잡아주고~끌어주고

이끼가 많아 돌은 미끄럽습니다

 

 

 

 

안개자니골에서~거리개자니골로 이어지는 계곡길

옥빛은 볼수없습니다

시원한 물소리 포와 소들은 조용한 숲속에 지킴이처럼 유유히 흘러가고

 

 

 

 

 

 

 

계곡이 끝날즈음 무인카메라 작동중입니다

조금 돌아 나옵니다

입구에는 전류가 흐르는 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설마 앗!!!!!!!  만져본다...전기맛 보았다고 합니다

사알짝~~~ㅎㅎ

배추.무우.당귀밭이 있고 민박도 하며 음식도 판매하고 있네요

감자전에 션한 막걸리~~~캬아....생각만..ㅎ

 

 

 

 

펌사진.. 

 

 

 

 

 

 

 

 

내가 힘들때

내가 아플때

내가 기쁠때

내가 누군가 필요할때

내 존재가치를  더 높히고 싶을때

내 안에 너 있으므로

난 오늘도 행복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