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3일~17일 4박 5일 아산
암릉 구간이 많고 수려한 경치
군데 군데 빙판이 있어 각별히 안전산행을 당부했다
300여명이 산행을 하고 한코스로 가기 때문에 양보하며 질서유지를 하며 산행해야 한다
대회전날 가볍게 곤륜산을 세시간 트레킹한다
대회날 단체전에 참가하기로 했다
숲길안내인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1기.3기.5기선배님들
산행 마지막 인증 샷~~~오분후 미끌리어 산행사고...
앞서가던 산님이 장갑을 떨구고 간다
장갑을 들고 산님에게 전해주면서 얼음길에 미끌렸는데 하필 커다란 돌에 얼굴이 쿵하고 떨어진다
얼굴에서 피가 난다고 하면서 두 산님은 손수건을 꺼내어 닦는다
신발위로 뚝 뚝 떨어지는 피~~멍한데 정신이 퍼뜩든다
난 턱쪽으로 문제가 많은거 같아 쓰고 있던 두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여러장의 수건으로 얼굴을 감쌌다
무전으로 사고를 알리고 앞에서는 길을 열어 주어 내려가기 수월하게 해준다
3키로를 무슨 정신으로 내려 왔는지 ...
구급차에 오르고 의사가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까지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제일 큰 병원이라고 하는데 열악하기 그지없고 가이드 통역에 의존해야만 하는 의사와의 대화는
답답하기만 하다..서울가는 비행기는 낼 오전에 있다고 하고
지혈을 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꿰매어야 한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한다
볼에 14바늘 턱은 이빨이 뚫고 나와 막창이 났고 아랫부분도 ..턱쪽은 17바늘을 꿰맸다
자세한건 한국에 가서 보기로 하고 병원에서 나왔다..
어쨌건 이만하길 다행이다
등반대회는 산행사고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응급처치를 받았던 병원
병원에서 나와 구급차로 가는 중
용대장님 부상당한 나를 보고 계속 옆에서 다독거린다
용대장님 21살때 손가락 절단된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를뿐이다...
회장님 vip 상 행운권 당첨 축하합니다
다음 대회때 여행할수 있는 행운을 얻으시고 최고로 큰상이다 (50만원정도)
중국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생일이다(진주생일)
원래 계획은 아주 멋지게 근사하게 할꺼라고 기대하라고 했었는데..
간소하게 하기로 한다..
여행오신 손님에게 송구할 뿐이다.. 살림꾼인 총무가 이러고 있으니...
중국에서 맞는 생일!!! 고맙습니다.... 이 기회에 얼굴 가리 하라고 한마디씩 하신다 호박을 수박으로 ㅋㅋ
다음날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와 병원에서 뼈검사.치아검사..했는데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휴~~~~~우....그저 감사할뿐이다
치료를 꾸준히 받아 이젠 얼굴도 말짱해졌다
이때다 싶어 얼굴 손좀 볼까 했는데 작은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ㅎㅎㅎ
같이 여행을 하셨던 님들은 걱정으로 늘 안부를 물어보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용기를 주시곤 했지요 ..
용돈도 주셨던 회장님..고맙습니다
도움주시고 격려해주신 덕에 상처가 잘 아물었던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4박5일에 2일은
엄마 잃은 새들처럼 몹시 허전했다는
님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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